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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화학물질 적재… 폭발 위험 속 진화 총력
| 한스경제=하태민 기자 | 16일 오전 1시4분쯤 전남 여수시 신북항 정박지에 정박 중이던 2692톤급 석유제품운반선 A호와 24톤급 용달선 B호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A호에는 선원 14명, B호에는 4명이 타고 있었다. A호에 타고 있던 외국인 선원 1명이 전신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또 다른 선원 1명도 발목에 화상을 입는 등 부상을 당했다. B호 선장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A호에는 유해화학물질(C5) 2500톤과 연료유 100톤이 실려 있어 폭발 위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수해경은 상황지원팀을 긴급 소집하고 함정 15척과 소방정 1척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도 목포 대형함정을 포함한 추가 인력을 보내 대응에 나섰으며 소방당국과도 공조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경은 "현재 화재 진압 작업이 진행 중이며 잔불 제거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위험 요소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며 "진압이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태민 기자 ham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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