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목포해양대 16일 개최… 정착 정보 제공
▲스몰엑스포 포스터 (사진=전남도)
▲스몰엑스포 포스터 (사진=전남도)

| 한스경제=정평국 기자 | 귀어를 꿈꾸는 도시민들이 전남 목포에 모여 어촌 정착 꿈을 구체화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남도는 오는 16일 목포해양대학교 체육관에서 '2025 전남귀어 스몰엑스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남귀어귀촌지원센터와 수협중앙회 전남본부가 공동 주관하며 전남 대표 어촌계와 귀어 희망자가 직접 만나 정보를 교류하는 기회의 장이다.

행사에는 강진, 고흥, 보성, 순천, 신안, 여수, 영광, 장흥, 진도, 함평, 해남 등 11개 시군에서 14개 우수 어촌계가 참가한다. 각 어촌계는 빈집 현황, 일자리 정보, 정착 조건 등을 안내하고 현장 상담을 통해 귀어 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진도신기어촌계의 어묵, 해남 임하어촌계의 김국 등 전남도 지원으로 개발된 특산물을 시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며 귀어귀촌종합센터, 전남귀농산어촌종합지원센터 등 유관기관 홍보관에서는 창업교육, 주택 구입 자금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소개한다.

귀어 선배들의 생생한 이야기 역시 눈길을 끈다. 전남에 정착한 장문석·정종훈·정근영·박민호 씨는 귀어 준비 과정과 정착 후 삶을 공유하며 후배 귀어인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을 전한다.

전남귀어귀촌지원센터는 공식 누리집을 통해 20여 어촌계 정착 정보를 공개하고 있으며 개별 상담도 제공 중이다. 하반기에는 2박3일간 어촌을 체험하는 '전남어촌 탐구생활', 2주간 어민으로 살아보는 '도시민 전남 어민 되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일부 어촌계에서는 '준회원제'와 '상생계약서' 제도를 도입해 도시민 정착을 돕고 있다.

도는 2018년부터 매년 귀어 스몰엑스포를 열고 있으며 올해도 수도권을 비롯해 충청·영남권 등 전국 각지에서 200여명이 참가 신청을 완료했다. 매년 평균 150명 이상이 귀어 상담을 받고 그중 20여명은 실제 전남 어촌에 정착하고 있다.

박근식 해운항만과장은 "귀어 스몰엑스포가 도시민에게 어촌 정착의 명확한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며 "바다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평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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