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코인마켓캡
표=코인마켓캡

|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가상자산 시장이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40분 현재 비트코인(BTC)은 11만8600달러(약 1억6407만원)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인 12만3218달러에 근접한 가운데 이더리움과 XRP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동반 상승하며 디지털자산 시장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의 강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4224달러(약 584만원)에 거래되는 이더리움은 지난 7일간 13.50%나 급등했다. 특히 이더리움의 올해 상승률은 27.8%로 비트코인의 24.6%를 앞지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급등세의 배경으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의 중심적 역할을 지목했다. 이더리움에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 종류는 약 130개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을 압도하고 있으며, 지난달 미국 하원을 통과한 지니어스 법안으로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에 편입되면서 관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XRP 역시 3.13달러(약 4300원)에서 거래되며 지난 7일간 1.86% 상승했다. 안정성의 대명사인 테더(USDT)는 1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바이낸스 코인(BNB)은 805달러(약 111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7일간 4.81% 상승했다. BNB는 바이낸스 거래소의 성장과 함께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세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우호 정책과 기관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유입,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 명확화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그들은 "단기 과열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주요 코인들이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외부 변수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이더리움의 경우 경쟁 블록체인들의 추격과 소액 결제 부문에서의 한계 등이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됐다.

가상자산 시장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투자 상품인 만큼, 투자자들은 충분한 위험 관리와 함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 투자에 따른 손익 및 법적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전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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