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여수산단 협력 톤백 재활용 시스템 구축
품질·환경 인증 기반으로 해외 진출 가속
ISO 인증·자동화 도입, 미래형 유통 도약
▲회사 경영가치와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태윤 대표이사 
▲회사 경영가치와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태윤 대표이사 

| 한스경제=하태민 기자 | 전남 여수국가산단 인근에 위치한 ㈜태보가 친환경 포장재 재활용과 고객 맞춤형 기술력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며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04년 설립된 태보는 석유화학 제품 출하에 사용되는 스트레치 필름, 후드 필름, 코베스트랩 등 각종 산업용 포장재를 전문 유통하는 기업으로 LG화학, GS칼텍스, 한화솔루션, 금호석유화학 등 여수산단 주요 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단순 유통을 넘어 포장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현장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납기 준수와 품질 관리 능력으로 실무자들 사이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

◇ 톤백 재활용으로 친환경 순환 시스템 구축

태보 주요 경쟁력 중 하나는 '톤백'이라 불리는 대형 포장재 재활용 시스템이다. 1톤 규모 화학제품 운송에 쓰이는 톤백은 기존에는 세척이 어렵고 폐기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태보는 자체 설비를 개발해 톤백을 세척·재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당 기술로 특허까지 취득했다.

김태윤 대표이사는 "톤백 하나라도 버리지 않고 다시 쓰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경영의 출발점"이라며 "매년 수만 장의 톤백이 재활용되며 자원 순환 실질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ESG 경영 강화를 추구하는 대기업 움직임에 맞춰 자원 순환형 공급망 구축과 환경친화적 기업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 기술 기반 포장 솔루션으로 고객 만족 실현

태보는 포장재 유통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고객사 현장 상황과 요구를 반영한 기술적 개선 제안을 통해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포장 파손 방지를 위한 필름 두께 조절, 기계 적합성 확보, 비용 절감 방안 등 다양한 개선 솔루션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고객사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김 대표는 "실천으로 신뢰를 얻는 기업이 되겠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도(正道) 경영과 기술 중심 경영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회사 사무실에 비치된 각종 인증서와 특허증
▲회사 사무실에 비치된 각종 인증서와 특허증

◇ 글로벌 시장 확대… ESG 인증 기반 해외 진출 박차

태보는 지난해 ISO 9001(품질경영) 및 ISO 14001(환경경영) 인증을 동시에 획득하며 체계적인 ESG 기반 경영체계를 확립했다.

베트남과 태국에 포장재 공급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지사 설립을 추진하며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자동화 시스템 도입, 친환경 신소재 개발 등 미래형 사업 전환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여수를 기반으로 글로벌 화학 및 물류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하태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