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 만드는 ‘기록의 역사’를 전시한다. 오는 15일부터 9월 28일까지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로비에서 시민참여형 사진전 **‘찰칵! 우리의 오늘을 기록해’**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사진 나열을 넘어, 기록을 통한 역사 체험과 시민의 참여가 어우러진 '살아 있는 전시'로 기획됐다. 특히 지난달 운영된 ‘2025년 주말 가족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이 직접 촬영하고, 인터뷰한 사진과 이야기가 주요 전시물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기념관에서 제암리 학살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스코필드 박사 등 외국 선교사들의 기록을 살펴보고, 역사문화공원에서 제암리 순국묘역, 3.1운동순국기념탑, 스코필드 동상 등을 답사했다. 이후 일회용 필름 카메라로 역사 현장을 배경 삼아 가족사진을 직접 찍으며 ‘오늘의 기록자’가 되는 체험을 했다.
전시 관계자는 “1919년 제암리 학살을 세계에 알린 것도 스코필드 박사의 사진과 기록이었다”며, “오늘날의 시민들이 기록을 통해 또 다른 역사를 써 내려가는 장면을 고스란히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관람은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운영 시간과 같으며, 전시 기간 동안 관람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면 특별 기념품인 ‘역사 손수건’도 증정된다.
한동민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장은 “이번 전시는 스코필드 박사처럼 시민이 스스로 역사의 증언자가 되는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사진 속 장면 하나하나가 우리가 역사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증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