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인도양주변국·동남아·남미 등 치쿤구니야열 유행…방문 시 각별 주의
국내 총 71명 환자 신고, 모두 해외 감염 사례…해외유입 확산 우려
市, 여름철 해외여행 증가에 따라 모기매개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당부
오산시(시장 이권재)는 최근 인도양 주변국과 동남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중국 광둥성 등지에서 치쿤구니야열이 유행함에 따라, 해외여행객을 중심으로 한 국내 유입에 대비해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시민들에게 당부했다고 7일 밝혔다./ 오산시 제공
오산시(시장 이권재)는 최근 인도양 주변국과 동남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중국 광둥성 등지에서 치쿤구니야열이 유행함에 따라, 해외여행객을 중심으로 한 국내 유입에 대비해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시민들에게 당부했다고 7일 밝혔다./ 오산시 제공

|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오산시(시장 이권재)가 인도양 주변국,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 중국 광둥성 등에서 치쿤구니야열이 확산함에 따라 해외여행객을 중심으로 한 국내 유입에 대비해 시민들에게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치쿤구니야열은 치쿤구니야 바이러스를 지닌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잠복기(1~12일) 후 고열·심한 관절통·발진·근육통이 나타나며, 일부 환자에서는 두통·피로·심근염·신경계 이상 등의 합병증이 보고된다. 국내에서는 2013년 이후 총 71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모두 해외유입 사례였다.

주요 매개 모기인 흰줄숲모기와 이집트숲모기는 뎅기열·지카바이러스 감염증도 옮기며, 특히 흰줄숲모기는 국내 전역에 서식해 해외유입 시 확산 가능성이 있다. 현재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이다.

시는 여름철 해외여행 시 ▲여행 전 감염병 발생 정보 확인 ▲모기 기피제·모기장 사용 ▲밝은색 긴 옷 착용 등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권고했다.

시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매개 모기 서식지가 확대되고 있어 국내 유입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여행객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의료인은 발열환자 진료 시 반드시 해외여행력을 확인해 조기 진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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