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사회 경영실적 보고·승인...별도 매출 4조 넘어
2분기 매출 3조8254억원...전년 比 25.1% 증가
102분기 연속 흑자...전략광물·귀금속 실적 견인
고려아연 CI.
고려아연 CI.

|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 고려아연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7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고려아연은 6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 2분기 경영실적 및 각종 안건을 보고하고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7조65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늘어난 5300억원을 시현했다.

국내외 계열사를 제외한 별도 기준으로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은 4조8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상승했다. 별도 기준으로 상반기 매출이 4조원을 넘어선 건 올해가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5392억원으로 20.3% 증가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8254억원, 영업이익은 25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가운데 102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별도 기준 2분기 실적 역시 견조하다. 매출 2조4614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23.8% 늘었다. 영업이익은 2665억원으로 3.5% 상승했다.

이같은 고려아연의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은 아연과 연 등 기존 사업 부문을 넘어 안티모니와 비스무트 등 전략 광물과 금, 은 등 귀금속 분야로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다각화한 경영 판단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 올해 2분기·상반기 실적 향상에 전략 광물과 귀금속 판매량 확대가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2분기 누계 안티모니 판매량은 2261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9% 증가했다. 판매액은 306억원에서 1614억원으로 5배 이상 불어났다.

귀금속 실적도 탁월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누계 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997톤에서 1035톤으로 3.8% 늘었고 판매액은 1조869억원에서 1조5193억원으로 39.8% 증가했다. 금 역시 2분기 누계 판매액이 3270억원에서 7732억원으로 집계돼 2배 넘게 급증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하고 공급망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전략 광물과 귀금속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폭넓게 구축하며 선제적인 예측과 대응을 해온 경영 판단과 임직원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면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상반기 이사회 내 위원회 활동 등에 대한 보고를 진행하고 제임스 앤드류 머피, 권광석 사외이사를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ESG위원회 위원으로, 정다미 사외이사는 내부거래위•보수위 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최근 상법 개정 흐름에 맞춰 사외이사가 직무수행에 필요한 사항과 정보를 충분히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이사회 규정도 변경했다.

임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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