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우량주 중심 PLUS 고배당주, 최근 재주목 받아
|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 국내 주식형 ETF 시장에서 고배당·방산 등 수익성과 구조적 성장에 초점을 맞춘 전략 상품의 성과에 힘입어, ‘1조 클럽’ 상품 2개를 보유하고 있는 한화자산운용이 차기 주자 발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지난달 22일 기준 순자산 1조원이 넘는 국내 주식형 ETF로 ‘PLUS 고배당주’(1조5025억 원)와 ‘PLUS K방산’(1조2424억 원) 총 2개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LUS 고배당주는 2012년 8월 상장된 이후 장기적인 배당 전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추구에 초점을 맞춘 ETF다. 배당 성향이 높은 우량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에게 꾸준한 수요를 받아왔다. 경기 변동에도 비교적 탄탄한 성과를 이어가며, 최근 금리 수준과 맞물려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다.
PLUS K방산은 2023년 1월 상장된 신생 ETF로, 불과 2년 반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 가능성에 주목해 전략 상품으로 기획됐으며, ‘넥스트 반도체’로도 불리는 국내 방산업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에 베팅한 것이 주효했다. 대표 편입 종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8644억원을 기록하면서 ETF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고, 지난달 월간 평균 수익률은 5.69%에 달했다.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472.6%(7월 30일 기준)에 이른다.
◆ PLUS 200·PLUS 고배당주채권혼합…“리서치 등 역량 지속 강화”
한화자산운용은 ‘1조 클럽’ 다음 주자로 ‘PLUS 200’과 ‘PLUS 고배당주채권혼합’ ETF를 꼽고 있다. PLUS 200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 가장 낮은 총보수와 높은 유동성을 갖춘 상품으로, 최근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증시 환경 변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PLUS 고배당주채권혼합 ETF는 퇴직연금 계좌의 안전자산 비중 확대 흐름에 맞춰 빠르게 성장 중이며, 연초 대비 순자산이 7배 이상 증가해 한국 채권혼합형 ETF 중 최대 규모로 올라섰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이 흐름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리서치 및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yuj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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