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밀 조사 45곳 정상범위… 자연 해수 평균보다 낮은 농도
▲강화 해역 우라늄 조사 지점 (사진=인천시)
▲강화 해역 우라늄 조사 지점 (사진=인천시)

| 한스경제=신홍관 기자 |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논란이 된 북한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 폐수 서해 유입 가능성과 관련, 인천 전 해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 정밀조사 결과 모든 지점에서 이상이 없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언론과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제기된 우라늄 유입 우려에 대응해, 강화 해역을 포함한 관내 주요 해역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3일 강화 연안에서 1차 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다음날에는 정부 특별합동조사에도 참여해 삼중수소(3H), 세슘(134Cs, 137Cs), 우라늄 모두 '이상 없음'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에도 시민 우려가 계속되자 시는 유정복 시장이 지난 7월 30일 강화도 외포리에서 직접 채수를 진행하며 특별조사를 시작했다. 이어 8월 1일 강화 연안 2차 조사, 8월 2일 영종도 주변 조사 등으로 정밀 조사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조사는 해양수질측정망 정기조사 지점 34곳과 강화 해수욕장 2곳 등을 포함해 총 45개 지점에서 실시됐으며 모든 지점에서 해수 중 우라늄 농도는 평균 2.0㎍/L로 나타났다. 측정값은 최저 1.0㎍/L에서 최고 2.3㎍/L 수준으로 이는 자연 해수 평균농도(3.3㎍/L)보다 낮은 수치다.

정부가 앞서 실시한 특별합동조사에서도 우라늄 농도는 0.087㎍/L에서 3.211㎍/L 범위로 나타나 이번 조사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곽완순 원장은 "정밀조사 결과 북한 우라늄 정련공장 폐수 유입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인천 전 해역에서 검출된 우라늄 농도는 모두 정상 범위로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도 해양 방사성 물질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 불안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정보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한 감시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신홍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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