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 곽호준 기자 | 7월 국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늘어난 가운데 테슬라가 전기차 수요를 앞세워 단일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7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총 2만7090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월(2만7779대)보다 2.5%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2만1977대)보다는 23.3% 늘어난 수치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7357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판매 1위를 탈환했다. 테슬라는 지난 5월 한국 시장 진출 이래 처음으로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으나 지난 6월 BMW에 밀려 2위로 내려갔다가 7월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 6490대 ▲메르세데스-벤츠 4472대 ▲렉서스 1369대 ▲아우디 1259대 ▲볼보1015대 ▲포르쉐 1014대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배기량별로는 전기차로 분류된 ‘기타’가 1만193대(37.6%)로 가장 많았고 ▲2000cc 미만 9821대(36.3%) ▲2000~3000cc 미만 6013대(22.2%)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차량이 1만6418대(60.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미국 8089대(29.9%) ▲일본 2291대(8.5%) ▲중국292대(1.1%) 등이 뒤를 이었다.

연료별 판매량은 하이브리드차(마일드 하이브리드 포함)가 1만3469대(49.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기차도 1만193대로 전년 대비 37.6% 늘어나며 비중이 확대됐다. 내연기관차는 가솔린 3103대(11.5%), 디젤 325대(1.2%)에 그쳤다.

차종별로는 전체 등록의 24% 이상을 차지한 테슬라 '모델Y'가 6559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이어 ▲BMW 520 1292대 ▲테슬라 모델3 798대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7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에 따른 증가와 상반기 마감 후 기저효과 및 휴가철 영향으로 인한 감소가 혼재하는 가운데 전월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곽호준 기자 khj@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