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라민 야말이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디드라이브 제공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라민 야말이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디드라이브 제공

| 한스경제=김성진 기자 | 스페인 최고 명문 FC 바르셀로나가 한국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대구에서 마무리한다.

바르셀로나가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친선 경기는 ‘FC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의 피날레이자, 팬들과의 진심 어린 교감을 완성하는 무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첫 경기는 6만2482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 하피냐, 페드리 등 주전 선수들이 총출동해 90분 동안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고, 7-3으로 승리했다. 팬들은 “이보다 더한 팬서비스는 없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바르셀로나는 단순한 방문이 아닌 ‘경기에 진심인 팀’으로 한국 팬들과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특히 이번 대구전은 선수단의 공식 마지막 경기이자, 팬들과 직접 호흡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관전 기회라는 점에서 티켓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대구전도 서울전과 같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기 직후 곧바로 출국이 예정되어 있지만 “팬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인사야말로 가장 진지하게 준비해야 할 경기”라는 내부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대구스타디움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본선 3경기와 3•4위전 등 총 4경기를 개최했던 상징적 장소다. 오랜만에 세계적인 클럽과 열광적인 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구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투어를 주최한 함슬 디드라이브 대표는 “서울전이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면, 대구전은 그 감동을 마무리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한국 투어의 마지막 순간까지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최고의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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