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라민 야말이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FC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라민 야말이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 ‘메시 후계자’ 라민 야말(18·FC바르셀로나)이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K리그1(1부) 대구FC와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2차전에서도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확인한 야말의 기량은 확실히 세계 정상급 수준이었다. 그는 FC서울과 1차전(7-3 승)에서 전반 14분 낮게 깔아 찬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고, 전반 추가 시간 3분에 다시 한번 상대 골망을 가르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날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되면서 야말의 원맨쇼는 48분 만에 끝이 났다. 그러나 그 짧은 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관중 6만2482명의 뇌리 속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화려한 드리블과 순간적인 침투 능력, 감각적인 슈팅과 마무리까지 어린 시절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를 떠올리게 하기 충분했다.

경기 후 만난 김기동(54) 서울 감독은 야말의 기량에 대해 "좁은 공간에서 수비수를 제치면서 안쪽으로 들어오며 마무리하는 부분이 좋았다. 스피드와 득점력, 개인기 모두 좋은 선수였다"고 극찬했다.

야말과 함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7), 하피냐(29)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포진한 바르셀로나가 대구를 상대로 다시 한번 한여름 밤 골 파티를 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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