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종합지수 2.24% 내려가 영향...타 코인도 하락
|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 인플레이션 우려의 부각 속에 미국의 고용 부진이 더해지며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일(현지시간) 11만3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 2분(서부 2시 2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42% 내린 11만3869달러(약 1억5827만원)에 거래됐다.
역대 최고가인 12만3200달러대와 격차는 1만달러 이상 벌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11만3100달러대까지 후퇴하며 한 때 11만3000달러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전날 11만5000달러선을 하회한 데 이어 약세 지속으로 가격은 지난달 2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31일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한 비트코인은 이날에는 미국 고용 사정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낙폭이 커졌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문가 전망을 밑돌고 5∼6월 일자리 증가 폭은 종전 발표한 것보다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4.1%에서 4.2%로 상승했다.
최근 수개월 사이 미국의 고용 증가세가 크게 약해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세 충격에 따른 경기 둔화가 이미 나타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전장보다 2.24% 내린 점도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주요 가상화폐(코인)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5.4% 떨어졌고 엑스알피(리플)도 2.14% 내렸다. 솔라나와 도지코인은 각각 6.58%, 4.24% 하락했다.
임준혁 기자 atm1405@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