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2025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1일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김영범, 김우민(이상 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황선우(강원도청) 순으로 레이스를 펼쳐 8팀 중 5위(7분02초29)를 기록했다.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던 영국이 6분59초84로 우승했고, 중국은 7분00초91로 한국의 종전 아시아 기록(7분01초73)을 뛰어넘으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호주(7분00초98)가 가져갔다. 4위는 미국(7분01초24)이었다.
한국은 예선에서 7분04초68로 16팀 중 3위에 올라 포디움 입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새 멤버인 김영범은 1분45초72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승에서는 김영범이 1분46초23, 김우민이 1분44초66, 이호준이 1분46초14, 황선우가 1분45초26에 물살을 가르며 대부분 개인 최고 기록을 밑돌았다.
계영 800m는 네 명의 선수가 200m씩 자유형으로 레이스를 이어가 순위를 다투는 단체전이다. 한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양재훈(강원도청),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순으로 물살을 갈라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한국 수영 단체전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했다.
지난해 2월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는 양재훈,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 순으로 7분01초94를 합작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선수권 단체전 사상 처음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싱가포르에서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했으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신희재 기자 gale0324@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