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연합뉴스
전인지. /연합뉴스

|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전인지와 윤이나가 올해 여자 골프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950만달러)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둘은 1일(한국 시각) 영국 웨일스 미드글러모건의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3언더파를 쳤다. 전인지는 버디 4개와 보기 하나, 윤이나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공동 4위에 안착했다. 공동 선두에 나선 일본의 다케다 리오, 오카야마 에리(5언더파)에게 2타 뒤진 공동 4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전인지는 그중 3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올렸다.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셰브론 챔피언십이나 AIG 여자오픈 중 하나를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룰 수 있다.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부문을 석권한 윤이나는 첫 톱10 진입을 노린다. 그는 올해 16개 대회에 나서서 10차례 컷을 통과했다. 최고 성적은 6월 US여자오픈의 공동 14위다.

대회 첫날엔 일본 선수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올해 LPGA 투어 신인상 부문 1위(838점)를 달리는 다케다와 일본 투어에서 활동하는 오카야마가 리더보드 맨 위를 공유한 가운데 한 타 차 3위도 야마시타 미유가 꿰찼다. 전인지, 윤이나와 같은 공동 4위에도 사이고 마오, 이와이 치사토, 구와키 시호가 포함됐다.

유해란, 양희영, 김아림, 안나린은 2언더파를 기록해 세계랭킹 1·2위인 넬리 코다(미국), 지노 티띠꾼(태국) 등과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LPGA 투어 대회에 처음 출전한 KLPGA 투어의 이동은은 김세영, 그레이스 김(호주) 등과 공동 30위(1언더파)에 올랐다. 김효주, 이소미, 신지애, 홍정민, 이일희는 공동 51위(이븐파)다.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방신실 등과 공동 74위(1오버파)에 그쳤다. 최혜진은 공동 111위(4오버파), 고진영은 공동 134위(6오버파)에 머물렀다.

신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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