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회서 정책 세미나… "친환경·에너지 허브항 조성"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만 구축 정책 세미나 (사진=전남도)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만 구축 정책 세미나 (사진=전남도)

| 한스경제=하태민 기자 | 전남도는 31일 국회에서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만 구축 정책 세미나'를 열고 여수·광양항 전략적 가치와 정책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북극항로를 둘러싼 글로벌 해양물류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여수·광양항 역할을 재조명하고 향후 정책 방향과 실행 과제를 도출해 국회와 정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남도, 여수시, 광양시,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공동 주관하고 더불어민주당 권향엽·문금주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전남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관련 기관과 산업계, 학계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여수·광양항 미래 비전과 육성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벌였다.

여수·광양항은 원유, 석유화학, 철광석 등 비컨테이너 화물 처리에 특화된 항만으로 북극항로를 운항하는 선박 주요 화물 구조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어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서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도는 여수·광양항을 북극항로 핵심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에너지 허브항만 구축 △친환경 벙커링 기지 조성 △수리조선 산업 특화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항만 기능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너지 허브항만은 북극 자원 기점이자 종점, 환적항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항만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LNG와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 공급이 가능한 벙커링 기지도 함께 조성 중이다. 쇄빙선·내빙선 등 북극항로 운항 선박 정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수리조선 산업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동화 컨테이너부두 구축,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 조성, 광양항~율촌산단 해저터널 개설,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전면항로 증심 준설, 스마트항만 MRO 인력양성 교육센터 설립 등 미래형 복합항만 전환을 위한 주요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김영록 지사는 "여수·광양항은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할 해양물류 거점으로서 충분한 경쟁력과 준비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국회와 정부, 산업계, 학계와 긴밀히 협력해 정책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세계적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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