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롯데백화점, 'FC서울 VS FC바르셀로나' 팝업 인기
현대백화점, 브리지 토너먼트 대회 운영
CJ온스타일, KBO 마스코트 담긴 텀블러 출시
롯데온, 전준우 야구선수와 함께 댓글 이벤트 진행
편의점, 팝업 스토어 및 콜라보 프로젝트 진행
FC서울 VS FC바르젤로나 팝업스토어 / 롯데백화점 제공
FC서울 VS FC바르젤로나 팝업스토어 / 롯데백화점 제공

|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 유통업계가 스포츠 마케팅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굿즈는 물론 팝업 등 체험·참여형 콘텐츠로 고객 유입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8월 3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서 ‘FC서울 VS FC바르셀로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공식 유니폼을 포함한 600여 종의 굿즈는 물론 선수단의 아카이브 전시, 포토존 등이 마련됐다.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 300명에게 한정 특별 부채를 증정하고, 10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 팬사인회 응모권·경기 예매권 등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전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FC바르셀로나의 15년 만의 방안이라는 점을 고려해 이번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팝업 스토어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픈 첫날 당시 200여 명의 대기 인원이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일평균 2000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이에 현재 누적 방문객 약 2만 명을 돌파했다. 대표 상품인 FC바르셀로나 어센틱 유니폼도 조기 소진이 가까울 만큼 반응이 좋다. 특히 ‘라민 야말’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한정 수량 유니폼은 출시 직후 빠르게 소진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스포츠가 가진 대중성과 건강한 이미지를 활용해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는 추세”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스포츠와 연계된 팝업스토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7일 더현대 서울에서 전략형 스포츠인 ‘브리지’의 토너먼트 대회를 운영했다. 사단법인 한국브리지협회에서 참가자를 접수해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수강생을 포함한 총 60명이 참가했다. 경기장을 개방형으로 구성해 일반 고객들도 대회를 관람할 수 있었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도 한국브리지협회와 매달 새로운 테마의 브리지 토너먼트 경기를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커넥트현대 청주에서 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도 운영했다. 당시 선수들의 유니폼, 모자, 신발 등 굿즈들을 선보였다.

오덴세 X KBO 피규어 텀블러 / CJ온스타일 제공
오덴세 X KBO 피규어 텀블러 / CJ온스타일 제공

이커머스도 스포츠 콜라보로 팬덤 잡기에 나섰다. CJ온스타일은 지난 7일과 8일 모바일 라이브 방송으로 '오덴세 X KBO 피규어 텀블러‘를 공개해 완판을 기록했다. 특히 해당 방송 당시 신규 고객 유입이 전체 라이브 방송 평균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12일 공개한 해당 텀블러 방송에서도 15분간 1800개가 판매됐다. 이번 텀블러에는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마스코트와 팀 색깔 등이 디자인에 담겨 소장 요소를 높였다. CJ온스타일은 이에 대해 야구에 대한 팬들의 높은 관심이 굿즈 소비까지 확장된 것으로 분석한다. 구매 다음날 도착을 보장하는 빠른 배송 서비스로 빠르게 굿즈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스포츠 팬덤을 겨냥한 관련 굿즈는 경험과 정체성 표현을 중시하는 이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라며 "이번 굿즈를 시작으로 시즌·취향·팬덤 흐름을 빠르게 반영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온은 지속적으로 스포츠 콜라보를 진행한다. 지난 23일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의 전준우 선수에게 금 10돈을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달부터 이달 6일까지 롯데온 플랫폼에 전준우 선수를 응원 댓글을 달아 1만 건이 넘을 경우 금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당시 총 1만 2000여 건의 댓글이 달려 목표를 넘어섰다. 롯데온은 앞서 지난 3월 롯데자이언츠와 협업해 ‘자이언츠 브랜드관’을 열었다. 해당 브랜드관을 통해 다채로운 굿즈를 공개해 월평균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자이언츠샵 플레이어즈 서포터즈’를 1만 7000여 명 모집해 마케팅 활동 등도 운영 중이다.

편의점도 스포츠 콜라보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CU는 오는 6일까지 더현대 서울에 ‘K리그X주토피아’ 팝업을 연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해 K리그와 주토피아 캐릭터 IP을 활용한 굿즈 30여 종을 제공한다. CU는 해당 팝업 스토어에 포토존, 유니폼 커스터마이징 등 체험 요소도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야구선수 이정후, 셀럽 IP 마케팅 회사 메코이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이정후 IP를 활용한 더블클래식버거, 포크바베큐플레터도시락, 프로틴바 등을 출시했다. 8월에도 이정후를 모델로 한 맥주, 간편식 등을 추가로 론칭할 계획이다. 해당 상품에는 이정후 선수 랜덤씰 51종도 담겼다. 씰을 모으면 문구나 등번호가 완성되거나 사인 등이 담긴 스페셜 씰로 구성돼 수집 요소를 높였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정후 더블클래식버거는 햄버거 카테고리 베스트 3안에 오를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스포츠가 세븐일레븐이 추구하는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잘 통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와 같은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전국 1만 2000여 개의 점포를 기반으로 향후 스포츠 IP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콜라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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