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 약물전달기술 CDMO(위탁생산) 업체 알피바이오(대표 윤재훈)는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가진 ‘해바라기종자추출물’(Sunflower seed extract)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개별인정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기능성 원료는 해바라기종자에서 유래했으며,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핵심 성분인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 함량을 극대화한 독자 제조공정을 통해 개발됐다. 안전성은 GLP 인증 독성평가기관에서 평가됐으며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식약처 인정을 받았다.
송상욱 가톨릭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임상시험에서, 과체중·비만 성인 1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방식으로 하루 500mg을 12주간 섭취한 결과, 대조군 대비 체중, 체지방량, 체지방률, 엉덩이둘레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비임상시험에서도 지방세포 분화 억제와 PPAR-γ, CEBP-α 발현 억제를 통한 체지방 감소 메커니즘을 규명했으며, 해당 연구는 SCI급 저널 Food & Nutrition Research에 게재됐다.
현재 시중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들은 BMI 30(또는 BMI 27)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하나 이상을 동반한 합병증 환자에게만 처방이 가능하다. 또한 장기 복용 시 근육 손실 및 피부 처짐, 위장 장애, 고비용 등 부작용과 제약이 존재한다.
김진경 알피바이오 연구소 수석 부장은 “해바라기종자 추출물은 천연 원료로써 안전하게 섭취 가능한 건강식품이다”라며 “‘단백질과 체지방’, ‘콜라겐과 체지방’ 등 복합 기능성 제품으로 확장해 기존 화학적 치료제의 부작용을 보완 또는 대체하는 토털 케어 솔루션 구성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알피바이오는 해바라기종자 추출물을 활용해 프리미엄 다이어트 제품을 개발, 오는 2026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일본과 미국을 시작으로 다이어트 전문 브랜드와 협력해 진출을 준비 중이며, 기능성 원료 포트폴리오 확장과 함께 전 세계 체중 관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한국의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억 3680만 달러(약 185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약 17.1% 성장이 전망된다.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159억 달러(약 21조 5천억 원)의 연평균 성장률은 22%이다.
서종원 알피바이오 사장은 “국내외 비만 치료제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지만, 기존 약물은 고가이면서 적용 범위와 부작용 한계가 명확하다”며 “천연 기능성 원료 기반의 해바라기종자 추출물은 부작용 없이 일상 속 체중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전략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주 기자 ed30109@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