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퀸’과 ‘시즌 2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김효주는 31일(이하 한국 시각)부터 나흘 동안 영국 웨일스의 미드 글래모건 로열 포트콜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지는 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950만달러)에 출전한다.
지난 3월 LPGA 포드 챔피언십 정상에 섰던 그는 4월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과 28일 끝난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LPGA 투어 13개 대회에서 ‘톱10’ 진입 5회, 컷 통과 10회를 기록 중인 김효주는 이번 AIG 여자오픈을 통해 통산 8승째이자 시즌 투어 첫 2승째 달성을 기대한다. 올 시즌 투어에서 다승을 기록한 선수는 아직 없다.
AIG 여자오픈 우승에 대한 기대는 남다르다. 앞서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때 링크스 코스 공략에 대한 해법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AIG 여자오픈이 열리는 로열 포트콜 골프클럽 역시 링크스 코스로 돼 있다.
2인 1조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합작했던 임진희와 이소미도 개인 첫 우승을 바라본다. 후원사 없이 민모자를 써왔던 이소미는 이번 대회부터 신한금융 로고가 박힌 모자를 착용하고 라운드를 한다. 유해란과 김아림 역시 시즌 2승째 달성을 조준한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011년 쩡야니(대만) 이후 13년 동안 아무도 하지 못한 대회 2연패 달성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 2위 지노 티띠꾼(태국)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프로 데뷔전인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한 로티 워드(잉글랜드) 역시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같은 날 국내 여자골프는 2주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일정을 재개한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7번째 대회인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은 강원도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6509야드)에서 나흘간 열린다. 전반기 3승을 올리며 상금(8억3003만6436원)과 대상 포인트(344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과 평균최저타수 1위(69.9149타) 유현조 등이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예원은 "4승째 달성에 대한 조급함은 없지만 개인 시즌 최다승이라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우승하고 싶은 마음은 크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민지는 투어 통산 20승째 달성에 대한 기대가 있다. 그는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되면서 20승 달성까지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