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의왕시(시장 김성제)가 3,6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첨단 자족도시’ 실현에 한발 더 다가섰다.
시는 ‘의왕청계2 공공주택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이하 청계2지구)에 세계 시장 1위 원자현미경 기업인 파크시스템스(주)를 앵커기업으로 포함한 4개 첨단 기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 사업은 의왕시의 경제기반 확충과 자족 기능 회복을 목표로 추진됐으며, 4차산업혁명 분야의 유망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의왕시가 유치한 파크시스템스 컨소시엄은 원자현미경(AFM)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파크시스템스(주)를 대표사로 한다. 파크시스템스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계측장비 전문기업으로, 미국·일본·독일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컨소시엄은 청계2지구에 총 2개 동(연면적 10만㎡) 규모의 연구개발·생산시설(‘파크시스템스동’ 및 ‘지식산업센터동’)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휴미디어(방산·센서 분야) ▲래디오빌(무선통신)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등 4차산업혁명 기반의 유망기업들이 본사, 연구소, 생산시설 이전을 확정했다. 향후 관련 협력사들의 추가 합류도 기대되고 있다.
의왕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총 1,013명의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2025~2030년 기간 중 485억 원 규모의 세수 확보를 전망하고 있다.
특히 컨소시엄에 참여한 인광개발(주)은 지역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창업지원 공간(660㎡)’을 조성할 계획으로, 기업-지자체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청계2지구는 포일인텔리전트타운(덴소, NH통합IT센터 등), 창업지원 플랫폼 ‘유니콘로드’, 향후 조성될 의왕제2산업단지와도 인접해 있어, 의왕시 미래산업 거점으로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어려운 부동산·금융 여건 속에서도 핵심 인재 확보가 가능한 의왕시의 입지 경쟁력을 기반으로 유망 기업 유치에 성공했다”며 “입주 기업들의 성공적인 정착과 사업 확장을 위한 전폭적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국가 주력산업과 4차산업 중심의 첨단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 의왕시를 명실상부한 ‘첨단 자족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