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주차된 화물차 들이받고 콘크리트 구조물에 끼여 차량 심하게 파손…사고 경위 조사 중
|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평택시 신장동 일원에서 주한미군이 몰던 승용차가 갓길에 정차된 화물차를 들이받고 콘크리트 구조물 사이로 돌진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 27일 오후 10시 17분께, 평택시 신장동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20대 주한미군 상병 A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의 범퍼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직진, 도로변 전봇대와 콘크리트 옹벽 사이로 돌진하며 끼임 사고로 이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A씨를 심정지 상태로 구조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A씨 혼자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와 주변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과속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운전자의 음주 여부나 약물 복용 가능성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진 상태였으며, 전봇대와 옹벽 사이에 완전히 끼어 차량 구조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신장동 일대는 평택 미군기지 인근 지역으로, 주한미군의 차량 이동이 잦은 구간이다. 경찰은 미군 측과 협조해 사고 경위와 관련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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