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위 조절·사전 방류·선제 대피로 저수지 월류 방지
실시간 감시체계로 재난 총력 대응
한국농어촌공사 직원들이 집중호우에 앞서 저수지 수문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농어촌공사 제공
한국농어촌공사 직원들이 집중호우에 앞서 저수지 수문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농어촌공사 제공

| 한스경제=권순광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기록적인 호우에도 불구하고 ‘사전 대비’와 ‘선제 대응’으로 저수지 붕괴 사고를 예방하고 월류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방지하는 등 재난 대응에 총력을 다했다고 28일 밝혔다.

▲집중호우 앞서‘사전 대비’... 최대 800mm 폭우에도 저수지 월류 없었다

공사는 이번 호우에 앞서 저수지에 대한 정기 안전 점검과 호우 대비 사전점검을 진행했으며 저수지 물넘이에 사전 방류 시설을 설치해 집중호우 등을 앞두고 수위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게 했다.(물넘이, 홍수 시 넘치는 물을 안전하게 방류시켜 저수시설을 안전하게 하는 배수시설)

공사는 아울러 집중호우 시 저수지에 더 많은 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저류 공간을 선제적으로 확보했으며 홍수기(6.21.~9.30.)에 저수지별 적정한 관리 수위를 유지하면서 집중호우가 예보될 때 저수지 물을 추가로 방류해 수위를 조절했다.

이러한 조치로 공사는 집중호우 전 평균 저수율을 58.8% 수준으로 관리하여 약 12억 톤 규모의 저류 공간을 확보했으며 극한호우 기간 중 한 건의 월류·붕괴 사고 없이 저수지 기능을 유지했다.

▲실시간 감시와 자동 알림 통한 ‘선제적 주민대피’... 인명피해 차단

공사는 집중호우 기간 동안 저수지에 설치된 수위 계측기와 CCTV(시시티브이) 등을 활용해 저수지 수위와 시설 상태를 상시 점검해 위험 요소가 발생하는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감시했다. 또한 자동 알림체계를 준비해 저수위가 기준치를 초과한 저수지에 대해서는 주민 대피를 하도록 공사 직원과 지자체에 상황을 전파했다.

저수지 수위 정보와 경보 현황을 행안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에 연계하여 상황을 공유하고, 위험수위 발생 시 지자체와 공사 시설물 담당자 등에게 경보 문자를 발송

이번 집중호우로 저수지 수위가 상승하여 홍수위에 도달하였을 때 저수지 20개의 하류 지역 주민 2885명을 선제적으로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았다. (홍수 때의 수위로, 홍수위로부터 저수지 상단까지는 약 2m 정도 여유 있음)

▲한국농어촌공사, 국민 생명, 재산 보호에 최선

공사는 앞으로도 기상이변과 극한 재난에 대비해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극한 기상에 대비하기 위해 더욱 철저한 준비 태세를 갖추려 노력하고 있다”며 “현장 중심 점검과 대응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국민의 신뢰에 부응하는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순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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