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커먼즈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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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P2P재단과 커먼즈재단이 29일 새로운 밈코인 '사토시밈(SatoshiMeme, $SATOSHI)'를 공동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비트코인 창시 배경의 원래 철학을 되새기고 급변하는 현재 블록체인 환경에서 커뮤니티 참여와 지식 공유를 통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발됐다.

현재 밈코인 시장은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 페페(PEPE) 등 주요 밈코인들이 시가총액 상승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회복세를 이끌며 재조명받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밈코인 카테고리 전체 시가총액은 약 540억달러(약 74조원)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사토시밈(SatoshiMeme)은 차별화된 접근법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한 투기성 밈코인과 달리 '비트코인 본질로의 회귀'라는 철학적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사토시밈(SatoshiMeme)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을 최초로 공개 발표한 유일한 디지털 공간인 P2P재단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P2P재단은 현재까지 사토시 나카모토의 유일한 계정과 게시물을 보유한 플랫폼으로서 비트코인 역사상 독보적 의미를 갖고 있다.

당시 사토시 나카모토는 P2P재단에서 "P2P 전자화폐 시스템을 개발해왔으며 이제 베타 버전을 공개한다"고 발표하며 비트코인 백서와 초기 소프트웨어를 공유했다.  

P2P재단 창립자 미셸 바우웬스는 "사토시밈(SatoshiMeme) 프로젝트가 P2P재단의 지식 공유 활동을 지원하고 공익 기반 프로젝트를 위한 기금 조성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추구했던 협력과 개방의 가치를 현대적 방식으로 구현하려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밝혔다.

사토시밈(SatoshiMeme)은 '사토시 나카모토의 귀환'이라는 컨셉으로 발표된 백서를 통해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성찰을 제시하고 있다. 백서는 사토시가 보낸 가상의 메시지를 통해 "비트코인은 더 이상 내가 세상에 보낸 자유로운 화폐가 아니다"라며 비트코인이 금융상품으로 변질된 현실을 지적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사토시 경전' 패러디를 통해 복잡한 블록체인 개념을 유머러스하게 전달하며 독특한 교육적 접근 방식을 통해 진정한 커뮤니티 소속감을 강화하고 있다. 사토시밈(SatoshiMeme)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토시밈(SatoshiMeme)은 비트코인의 525,000번째 블록에서 하드포크된 MicroBitcoin(MBC)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MBC는 사토시가 추구했던 소액 경제 화폐 기능 구현을 목표로 2018년 시작된 프로젝트로 전 세계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오픈소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커먼즈재단은 사토시밈(SatoshiMeme)을 통해 전 세계 비트코인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재단은 오픈소스 개발자들과의 창의적 협업을 통해 탈중앙화와 P2P 경제의 실용적 가치를 전파하고 암호화폐 분야의 지속적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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