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차세대 나노의학 원천기술 개발 위한 글로벌 공동 연구 본격화
연 8억원씩 10년간 지원, 나노-뇌과학·나노-면역학 신패러다임 기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 한국과 독일 간 기초과학 연구 협력을 위한 공동 연구센터가 연세대학교에 설립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연세대 IBS관에서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회(MPG), 연세대, 기초과학연구원(IBS)이 함께 참여하는 ‘막스플랑크-연세IBS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회는 3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 기초과학 연구기관이다. 독일 내 84개 연구소(MPI)뿐 아니라 해외연구소와 국제 센터를 운영하며 글로벌 협력을 선두하고 있다.

‘막스플랑크-연세IBS센터’는 일본 리켄(RIKEN)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설립되는 막스플랑크 연구회의 협력 연구센터다. 몸속 깊은 조직과 세포를 비절개·비삽입 방식으로 정밀 제어할 수 있는 차세대 나노의학 원천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센터 운영을 위해 막스플랑크 연구회와 IBS는 각각 최대 연 50만 유로(약 8억원)를 최장 10년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공동센터장은 요아킴 스파츠 막스플랑크 의학연구소장과 천진우 IBS 나노의학연구단장이 맡는다. 막스플랑크 의학연구소와 독일 행동신경생물학연구소, 한국 IBS 나노의학연구단이 협력해 센터를 운영하고 연세의료원이 임상 적용 등 연구 전반에 협력한다.

이번 공동연구센터 출범을 계기로 나노-뇌과학, 나노-면역학 등 미래 의학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연구단은 기대하고 있다.

정택렬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실장 직무대리는 “막스플랑크-IBS센터의 정식 출범이 기초과학 국제협력의 선진 모델이 되길 바란다”며 “세계적 연구 성과 창출과 양국 간 우호 증진, 나아가 인류 공영에 기여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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