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이틀 연속 이글쇼를 펼치며 단독 4위로 도약했다.
김세영은 26일(한국 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653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그는 전날 공동 7위에서 세 계단 상승해 단독 4위에 올랐다.
선두 로티 워드(잉글랜드·12언더파 132타)와는 3타 차로, 남은 3·4라운드 결과에 따라 역전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세계랭킹 10위 김효주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 중간 합계 8언더파로 단독 5위에 자리했다.
윤이나도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아직 톱10 성적이 없다.
전인지는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2위, 양희영과 주수빈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9위, 이미향, 신지은, 김아림은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9위에 위치했다. 최혜진과 임진희는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8위를 기록했다.
한편,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출신이자 최근 프로로 전향한 로티 워드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치며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워드는 이달 초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일랜드오픈에서 우승하고,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지만 아마추어 신분 탓에 상금을 받지 못했다. 이후 지난 16일 프로 전향을 선언했고, 엘리트 아마추어 패스웨이(LEAP)를 통해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었다. 이번 대회는 그가 프로로 나서는 첫 대회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이날 6언더파 66타,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하며 **나나 마센(덴마크)**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1라운드에서 6언더파 단독 선두에 나섰던 ‘엄마 골퍼’ 샬럿 라파(잉글랜드)는 더블 보기 3개, 보기 5개, 버디 1개로 10오버파 82타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4오버파 148타로 컷 탈락했다.
류정호 기자 ryutility@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