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비단) 대표. / 사진=비단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비단) 대표. / 사진=비단

|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 이하 비단)는 국내 유일 4세대 블록체인 실물자산(RWA) 거래소 ‘비단(Bdan)’의 전체 누적 거래액이 1조270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플랫폼 비단는 “올해 상반기(1월~6월) 거래액은 약 167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2024년 전체 거래액 2536억원의 66%를 초과한 금액이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거래액은 이용자 확대가 본격화한 2021년 상반기 거래액 약 179억 원과 비교해 4년 새 약 10배 성장한 것으로, 누적 거래액은 1조2704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304억원 대비 약 42배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가입자 수 역시 같은 기간 약 40만3000명에서 120만6000명으로 약 3배 늘었다. 신규 가입자의 지속적인 확대로 비단이 네이버페이·해시드와 추진 중인 웹3(Web 3.0) 기반 블록체인 지갑 ‘비단주머니’ 사업 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비단은 ‘부산 디지털금융중심지 육성사업’의 핵심 프로젝트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자체가 추진한 공공형 가상자산거래 플랫폼이다. 공공 신뢰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한 거래 환경을 조성해 민간 거래소 중심이던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의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상민 비단 대표는 “초기에는 부산 시민을 중심으로 이용자가 유입됐지만, 최근에는 전국 각지에서 접속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가상자산의 신뢰성과 접근성을 모두 갖춘 플랫폼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단는 향후 상장 심사와 심의 과정을 강화해 거래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신규 디지털자산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편, 비단는 국내 유일의 디지털자산 특구인 부산시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실증, NFT 인증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자산 기반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전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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