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각각 500억원 규모
K-바이오백신 5·6호 펀드 운용사 선정 공고
보건복지부 전경./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 전경./보건복지부 제공

|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각각 500억원 규모의 제5호·6호 K-바이오·백신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다음달 14일까지 약 3주간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운용사 선정 공고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모내펀드로, 기업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민간이 결성하는 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이다. 중소벤처기업부 등 10개 부처가 출자해 조성할 예정이다.

K-바이오·백신 펀드는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과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에 따라 블록버스터급 신약 창출 등을 위해 조성 중인 펀드로, 지난 6월 기준 누적 3866억 원이 결성됐다.

1호 펀드 1500억원, 2호 펀드 1566억 원, 4호 펀드(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800억원이 우선 결성됐고 3호 펀드는 다음달 중 우선 결성 예정이다.

이번에 조성하는 5호·6호 펀드는 각 500억원 규모로 2개 펀드를 동시에 조성하고 정부가 총 400억 원(펀드당 200억 원)을 출자한다. 정부는 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해 출자금 전액을 결성 규모와 관계없이 출자하며, 펀드별 목표 결성액 500억 원의 70%(350억 원) 이상이 조성되면 운용사가 조기 투자하도록 하는 우선 결성방식도 허용한다.

펀드별 결성 목표액은 상대적으로 적은 민간 출자금 모집으로도 펀드를 결성할 수 있도록 500억 원으로 정해 투자 포트폴리오 생태계를 마련한다. 이는 벤처캐피탈 (VC)과 기업 현장 간담회 등에서 투자금액이 소규모인 초기 단계(Series seed ~ Series A)에 투자가 고려될 수 있는 펀드 요청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그간 K-바이오·백신 펀드에 대한 많은 관심 덕분에 지금까지 총 3866억 원이 조성돼 20개 사에 958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며 "이번 공고에도 제약·바이오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역량 있는 운용사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 위축 우려 속에도 K-바이오·백신 펀드가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를 견인할 수 있도록, 시장 접근성 제고, 운용 전략 다변화 등을 통해 차질 없는 펀드 조성과 신속한 투자집행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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