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증권결제대금이 3000조원을 훌쩍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채권결제대금이 크게 증가한 반면 주식결제대금은 소폭 하락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KSD)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예탁원을 통한 증권결제대금은 3326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890조2000억 원) 대비 15.1%, 직전 반기(3070조4000억원) 대비 8.3% 각각 증가한 수치다.
증권 유형별로 보면 채권결제대금이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채권결제대금은 3086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2646조5000억 원) 대비 16.6%, 직전 반기(2830조5000억 원) 대비 9.1% 각각 급증했다.
반면 주식결제대금은 239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243조7000억 원) 대비 1.6% 감소했다. 직전 반기(239조9000억 원)와 비교해서도 0.1% 소폭 하락했다.
장내 채권시장 결제대금은 358조1000억원으로 직전 반기 대비 18.3% 크게 늘어났다. 거래대금은 1071조6000억 원으로 직전 반기 대비 17.4% 증가했으며, 차감률은 66.6%를 기록했다.
채권기관투자자결제 부문에서는 결제대금이 2728조6000억 원으로 직전 반기 대비 7.9% 증가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가 837조6000억 원(52.2%)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금융채 435조원(27.1%), 통안채 132조2000억 원(8.2%) 순으로 나타났다.
장내 주식시장 결제대금은 106조9000억 원으로 직전 반기 대비 2.2% 감소했지만, 거래대금은 2967조4000억 원으로 13.7% 증가해 차감률이 96.4%로 상승했다.
김유진 기자 yujin@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