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 중국발 이커머스 플랫폼 업체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가 최근 한국 법인으로 공식 전환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는 지난 3월 외국인투자기업 등록을 말소하고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유한회사'로 한국기업 신고를 했다. 대표이사로는 레이장(Zhang Rui)과 휴이왓신신디(HUI Yat Sin Cindy)가 등재됐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외국인투자기업정보에도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는 없는 상태다. 한국 사업자 등록에 따라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는 국내 경영 공시 등 법적 의무를 지게 됐다. 외국인투자기업의 경우 외국인투자촉지법에 따라 법인세·소득세 감면, 비자 발급 우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이를 포기하고 국내 법인으로 전환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가 신세계그룹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알리바바 자회사인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말 합작법인 '그랜드오푸스홀딩'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관계자는 "기존에도 한국 법령을 준수해 왔기 때문에 사업적으로 달라지는 점은 없다"라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진정성과 한국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현령 기자 box0916@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