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거북섬에서 울린 파도의 전율, 음악과 함께 도심형 해양레저도시로 도약한 시흥
 세계 최대 인공파도풀에서 펼쳐진 ‘2025 월드서프리그(WSL) 시흥 코리아오픈 국제서핑대회’가 20일 사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시흥시 제공
 세계 최대 인공파도풀에서 펼쳐진 ‘2025 월드서프리그(WSL) 시흥 코리아오픈 국제서핑대회’가 20일 사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시흥시 제공

[한스경제(시흥)=김두일 기자] 세계 최대 인공파도풀에서 펼쳐진 ‘2025 월드서프리그(WSL) 시흥 코리아오픈 국제서핑대회’가 20일 사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시흥시 거북섬 웨이브파크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16개국 192명의 선수가 참가해 세계 서핑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대회는 세계 최초로 인공 파도풀에서 개최된 WSL QS6000 공식 대회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대회 결과 숏보드 남자부는 인도네시아의 케풋 아거스가, 여자부는 일본의 스즈키 나나호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롱보드에서는 한국의 카노아 희재와 인도네시아의 데아 노비타사리가 각각 남녀부 1위를 거머쥐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대회는 MBC스포츠플러스, OBS경인TV, WSL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됐고, 2만여 명의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아 서핑도시 시흥을 현장에서 체감했다. 시민들은 “세계대회를 눈앞에서 본 특별한 경험”이라며 서핑의 매력에 빠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대회는 시흥이 해양레저 도시로 도약하는 신호탄”이라며 “오는 8월 거북섬에서 열릴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통해 시흥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시흥시 제공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대회는 시흥이 해양레저 도시로 도약하는 신호탄”이라며 “오는 8월 거북섬에서 열릴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통해 시흥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시흥시 제공

시흥시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닌 시민참여형 도심형 해양축제로 기획했다. 18~19일 열린 ‘2025 시흥 써머비트 페스티벌’은 먹거리, 플리마켓, DJ 공연 등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행사로 호응을 얻었다. DJ 박명수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대학생 DJ들이 무대를 채우며 여름밤을 뜨겁게 달궜다.

시흥시는 친환경 축제를 지향해 종이 전단을 배제하고 안내를 디지털화했으며, 무료 셔틀버스, 2,700여 대 규모 주차장, 통역·응급의료 인프라 등 국제대회에 걸맞은 기반도 구축했다. 대회와 축제를 통해 지역 숙박·교통·상권도 활기를 띠며 지역경제 효과를 입증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대회는 시흥이 해양레저 도시로 도약하는 신호탄”이라며 “오는 8월 거북섬에서 열릴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통해 시흥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시흥시는 앞으로도 파도와 음악, 레저와 관광이 어우러진 해양복합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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