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의장 박준모)가 18일 제30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14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안양시의회 제공
안양시의회(의장 박준모)가 18일 제30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14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안양시의회 제공

[한스경제(안양)=김두일 기자] 안양시의회(의장 박준모)가 18일 제30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14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조지영, 김경숙, 김정중, 음경택 의원이 시민 생활과 직결된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한 5분 자유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조지영 의원은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시설 도입을 강하게 제안했다. 그는 “전기요금 절감과 에너지 자립률 향상에 실질적 효과가 있다”며 전수조사와 중앙부처 공모사업 참여, 민간투자형 사업모델 도입을 촉구했다.

김경숙 의원은 안양시 정비사업의 ‘과도한 기부채납’ 문제를 지적했다. 조합원 분담금이 폭등하고 원주민 재정착이 어려워지는 현실을 지적하며, 기부채납률 조정과 주거환경정비기금 확대, 창의적 정비방식 도입을 주문했다.

김정중 의원은 안양 전통시장 일대의 안전을 경고했다. 불법주차와 주차난, 폭염으로 인한 상인·방문객 고통을 강조하며 주차장 확충과 쿨링포그 설치 등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음경택 의원은 5번 마을버스 노선 변경 논란을 정면 비판했다. “주민과 지역구 의원을 배제한 일방 행정”이라며 절차 무시와 소통 부재를 강하게 지적했다. 노선 변경은 철회됐지만 행정 신뢰가 무너졌다는 비판이다.

박준모 의장은 “짧은 회기였지만 시민 삶과 밀접한 의제가 논의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시민과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양시의회는 이번 회기를 통해 민생 현안을 날카롭게 진단하며 실질적 정책 개선을 촉구하는 의정 행보를 이어갔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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