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코인마켓캡
표=코인마켓캡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가상화폐의 일종인 스테이블코인 규제 틀을 마련하는 법안인 '지니어스법안'(Genius Act)이 미국 의회 상·하원을 통과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긴 가운데 주요 가상자산들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8시 4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1만9895달러(약 1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 24시간 동안 1.02% 상승했다. 지난 7일간 상승률은 3.41%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인 것은 리플(XRP)이다. XRP는 3.45달러(약 4900원)에 거래되며 지난 24시간 동안 13.41%, 지난 7일간으로는 35.97%나 급등했다. 이는 주요 가상자산 중 가장 높은 상승률로 최근 규제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더리움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3464달러(약 490만원)에 거래되는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3.19% 상승했으며 지난 7일간으로는 16.48%의 큰 폭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활용도 증가와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단기 변동성을 보면 대부분의 주요 가상자산들이 지난 1시간 동안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0.43%, 0.30% 하락했으며 XRP는 1.36% 하락했다. 다만 BNB는 0.07%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지니어스법안이 통과되고 현재 가상자산 시장이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유입과 규제 환경 개선 기대감 등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기관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시장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높은 변동성은 여전히 투자 리스크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전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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