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여수시, 현장 점검·특별 위생지도
▲사진=유튜브 채널 '유난히 오늘'
▲사진=유튜브 채널 '유난히 오늘'

[한스경제=하태민 기자] 전남 여수 한 유명 맛집을 둘러싼 '불친절 논란'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자 여수시가 해당 업소에 대한 현장 점검과 행정 지도를 실시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여수시는 17일 "지난 15일 시 식품위생과가 논란이 된 식당을 직접 방문해 실태 점검을 벌이고 업주를 대상으로 친절 교육과 행정 지도를 병행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식당은 최근 한 여성 유튜버가 게재한 영상에서 불친절한 응대 장면이 담기며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영상에는 유튜버가 식사를 마치기도 전에 식당 주인이 거친 말투로 퇴장을 요구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식당 주인은 "우리 가게는 아가씨 한 명만 오는 게 아니다. 얼른 먹어라. 이래 가지고 있으면 무한정이잖아'라고 말한 데 이어 계산하려는 유튜버에게 "놔둬라. 그냥 가라. 얼른 가세요"라며 면박을 주는 장면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해당 유튜버는 "식당에 들어온 지 20분밖에 지나지 않았고 2인분을 주문한 상태였다"며 '마치 내가 뭔가 잘못한 사람처럼 혼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80대 식당 업주는 “(유튜버가) 동의 없이 촬영했고 내 목소리가 원래 커서 말투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위생점검이 위반사항 적발보다는 친절 서비스 개선을 위함이다"며 "도시 전 식당에 대해 친절 교육을 강화하고 메뉴얼을 마련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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