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현령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아동 의류 장르 매출이 23%가량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는 올해 초부터 업계 최초 ‘프리틴(Pre-Teen)’ 세대를 겨냥해 강남, 센텀, 대구 등 주요 점포에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한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리틴에 대해 자신의 취향이 형성되고 트렌드에 민감해 백화점의 핵심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월 ‘마크곤잘레스 키즈’, ‘마리떼 키즈’ 등 성인 스트리트 장르를 기반으로 한 신규 키즈 브랜드의 정식 입점 및 팝업을 10여 개 진행했다. 이후 신세계백화점의 국내 아동 의류 매출은 4개월 만에 27%가량 성장했다.

또 지난 2월 강남, 센터, 대구점 등에 덴마크 프리미엄 아동복 브랜드 ‘몰로’를 국내 최초로 입점시켰다. 해당 브랜드는 오픈 3개월 만에 계획 대비 매출 25%가량 초과 달성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리틴 브랜드의 매장 추가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8월 광주점에 몰로의 4번째 매장을 열 예정이다. 또 오는 8월 키즈 브랜드 '지프 키즈'를 신세계 사우스 시티에서 팝업으로 공개한다.

프리틴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리키즈, 커버낫키즈, 마리떼키즈 등 상품을 최대 30% 할인가에 제공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리키즈 빅트위치 스탠다드핏 반팔티, 커버낫키즈 키즈 데님 버뮤다 팬츠 등이 있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 담당은 “프리틴 세대는 Z세대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소비 주체로 부상하고 있으며 부모의 소비 결정 과정에서도 높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프리틴 장르를 전략적으로 강화해 아동 카테고리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현령 기자 box0916@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