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올해 총 8000만달러 투자 유치
산업은행-KDB실리콘밸리 공동 참여…아시아시장 진입 본격 추진
우성훈 아모지 회장 겸 CEO./ 아모지 제공
우성훈 아모지 회장 겸 CEO./ 아모지 제공

[한스경제=김창수 기자]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 기업 아모지는 지난 1월 첫 발표한 투자라운드에 이어 2300만달러(한화 318억원) 규모의 추가 벤처투자를 확보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로 인해 아모지 누적 투자금은 창립 이래 3억달러에 육박했으며 기업가치 또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라운드는 국내 대표 국책은행 한국산업은행과 KDB실리콘밸 리가 공동으로 리드했으며 신규 투자자로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패스웨이인베스트먼트와 J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아모지는 지난 2024년 9월 세계 최초 ‘무탄소 암모니아 추진 선박 운항’ 성공을 기점으로 미쓰이상선, 삼성중공업 등 해운 산업의 주요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SK이노베이션, GS건설, HD현대인프라코어 등 대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보하며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육상 분산 발전 시스템의 시장 도입 등 한국 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포항시와 협력을 통해 2028~2029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최대 40MW 규모 친환경 암모니아 분산형 발전 시스템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우성훈 아모지 CEO 겸 공동 창업자(대표)는 “우리는 오래전부터 해운 산업 내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전력 기술에 대한 높은 수요를 인지하고 있다. 이제는 세계적인 ‘무탄소 전력’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따라 암모니아가 보다 폭넓은 분야에서 청정 연료로서 활용될 수 있는 기회가 크다고 보고 있으며, 이 수요에 맞춰 육상용 발전 시스템의 빠른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이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은 특히 수소 경제에 대한 지원이 활성화되고 있어 높은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수소 운반체인 암모니아는 이 시장에서 무탄소 연료로 가장 각광받고 있다. 우리 비전과 성장 가능성에 강한 신뢰를 보여준 투자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에너지 인프라 및 신 산업 육성에 대한 깊은 재무적 전문성을 보유한 산업은행 및 신규 투자자들과 협력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화석연료 매장량이 적고 대부분의 연료를 수입해야 하는 아시아 국가들에게 암모니아는 무탄소 에너지를 저장하고 운송하는 데 가장 매력적이며 경제적인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청정수소 발전 의무화제도 및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과 같은 정책들이 새로운 에너지 경제를 촉진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전체 전력의 2%, 2035년까지는 7%가 수소 및 암모니아 기반으로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자로 아모지는 육상용 전력 발전 시스템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해상 분야 제품 개발 가속화 및 아시아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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