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전시현 기자]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성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시장 감시’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주요 거래소들이 실무 역량 강화에 나섰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10일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 메인홀에서 회원사 및 비회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장감시 교육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 1주년을 앞두고 제도 안착과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실무 기반 강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금융감독원과 경찰청 등 관계기관 실무진이 직접 강사로 나서 실전 사례를 중심으로 한 교육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 조사 업무와 시세조종 사례’를, 경찰청은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수사 사례와 시사점’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DAXA 회원사를 비롯해 비원화마켓(원화 입금 불가 거래소) 소속 시장감시 담당자 등 약 70여명이 참석해 가상자산 시장의 자정 노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DAXA는 지난해에도 두 차례에 걸쳐 시장감시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거래소 내부 통제 역량을 키우고 업계 전반의 자율 규율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DAXA 측은 “회원사뿐 아니라 국내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실효성 있는 교육과 협력 체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진 DAXA 상임부회장은 “이제 가상자산거래소는 단순한 중개 플랫폼이 아니라 시장 질서를 책임지는 핵심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자산 제도화가 본격화되는 지금이야말로 불공정거래 행위 예방과 이용자 보호 역량을 함께 고도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전시현 기자 jsh418@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