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과 콘텐츠 융합의 현장… 도서, 진로체험, DIY까지 오감으로 즐긴다
[한스경제(수원)=김두일 기자] ‘책’이 단순한 활자를 넘어, 콘텐츠로 재탄생하는 전시가 판교에서 문을 열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 이하 경콘진)은 7일,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전시 공간 ‘POPUP7@판교’에서 도서 특별전 ‘BEYOND THE PAGE : 페이지 너머’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7월 18일까지 진행된다.
전시 제목 ‘BEYOND THE PAGE’는 책의 경계를 넘어 이야기가 콘텐츠로 확장되는 흐름을 상징한다. 실제로 이번 특별전은 전통적인 도서 전시 형식에서 벗어나, 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창작·체험 콘텐츠를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전시로 기획됐다.
전시에는 2025년 경기도 우수 출판물 제작지원 선정작과 성남시 도서관 추천도서 15종이 엄선돼 소개되며, 관람객은 책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장 내부는 단순한 도서 전시를 넘어 오감형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도서 연계 DIY 체험존 ▲포토 인증 이벤트 ▲경품 행사 ▲리프레시 존(Refresh Zone) 등 책과 콘텐츠가 만나는 접점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코너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청소년 대상 진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주목을 끈다. 그림책 작가 초청 강연과 콘텐츠 창작 장비실 투어를 통해 청소년들이 콘텐츠 산업과 창작 직업군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현장의 창작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특별전이 열린 POPUP7@판교는 경기도와 성남시가 설립하고 경콘진이 운영하는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의 체험형 전시 전용 공간으로, 콘텐츠 창작자와 기업의 마케팅 및 브랜드 홍보를 위한 플랫폼이다.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음악, 영상, 신기술 융·복합 등 다양한 분야의 팝업 전시가 연중 운영될 예정이다.
경콘진 관계자는 “이번 도서전은 단지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콘텐츠로 재해석하고 체험하는 과정 자체가 이야기의 연장이 되는 전시”라며, “책이 콘텐츠로 확장되는 현장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길 바란다. 앞으로도 도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