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앙아시아·중동·유럽으로 네트워크 확장
에어아시아가 에어버스와 대규모 항공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에어아시아
에어아시아가 에어버스와 대규모 항공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에어아시아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에어아시아가 에어버스와 대규모 항공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에어아시아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에어버스와 A321XLR 항공기 50대 도입과 20대 옵션을 포함한 총 70대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도입 항공기는 2028년부터 2032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되며, 계약 규모는 약 122억5000만달러(약 16조7000억원)에 달한다.

A321XLR 기종은 기존 A321neo 기종보다 좌석당 연료 연소량이 최대 20% 감소해 배기가스 배출량 및 운항 효율성이 한층 개선된 기종이다.

계약식에는 에어아시아 모회사 캐피털A 토니 페르난데스 CEO와 에어버스 크리스찬 쉬어러 상용기 부문 CEO가 참석했으며,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도 자리를 함께했다.

토니 페르난데스 CEO는 "장거리 협동체인 A321XLR과 A321LR은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보이는 항공 시장의 공급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라며 "취항지 확장을 통해 승객에게 더욱 많은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255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에어아시아는 2030년까지 누적 수송 15억 명, 향후 10년 내 500대 이상 항공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방콕을 메가허브로 삼고 유럽, 미주 등으로 노선을 넓혀, 현재 143개 취항지를 17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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