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최근 제기된 경영 악화와 실적 부진 비판에 대해 사실이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윤 대표 측은 7일 입장문을 통해 "콜마비앤에이치는 코로나19 이후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반의 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어왔으며 2024년에는 연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615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윤 대표가 단독대표로 취임한 첫해에 달성한 성과로, 이러한 실적을 거둔 대표에게 실적 부진을 이유로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관계를 심각하게 왜곡한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주사인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의 건기식 사업이 부진해 주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윤상현 콜마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4월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에 자신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요구했으나 콜마비앤에이치 측이 거부하자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윤여원 대표는 윤상현 부회장을 상대로 위법행위 유지(留止) 등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윤 대표 측은 또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은 그간 완전히 독립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콜마홀딩스의 관리하에 운영돼왔다"며 "수년간 콜마홀딩스는 정기적인 대면 보고를 통해 주요 사업 전략과 의사결정에 깊이 관여해 왔으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신사업 제안과 투자 계획 또한 지주사 차원에서 대부분 반려돼 왔다"고 했다.

윤 대표 측은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대표 측은 "이번 경영권 분쟁으로 글로벌 넘버원 건기식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기업을 지향해온 콜마비앤에이치가 사회적으로 큰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주주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콜마비앤에이치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영 안정화를 위해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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