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신희재 기자] 여자프로당구 LPBA 간판 김가영(하나카드)과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가 올 시즌 처음으로 만난다.
김가영은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8강전에서 강지은(SK렌터카)을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스롱도 김상아(하림)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기며 맞대결이 성사됐다.
둘은 2024-2025시즌 월드 챔피언십 준결승전 이후 두 대회 만에 다시 격돌한다. LPBA 통산 우승 1위 김가영(15회)과 2위 스롱(7회)은 LPBA를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2023-2024시즌까지는 각각 7차례씩 우승해 팽팽한 구도를 형성했다.
다만 최근 전적은 김가영이 우위다. 2024-2025시즌 스롱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사이, 김가영은 8연속 우승을 달성해 격차가 벌어졌다. 맞대결 전적은 스롱이 6승 4패 우위지만, 이 또한 최근 3경기는 김가영이 승리해 흐름이 기울고 있다.
스롱은 2022-2023시즌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세트 스코어 4-3 승) 이후 2년 3개월 동안 김가영을 넘지 못했다. 스롱은 12개 대회만의 결승 진출, 김가영은 9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준결승전 반대편 대진은 김보라와 최지민으로 결정됐다. 김보라는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를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 LPBA 데뷔 후 처음으로 4강에 올라섰다. 최지민은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을 3-1로 물리쳤다.
이날 함께 열린 PBA 32강에선 조재호(NH농협카드), 강동궁(SK렌터카), 김준태(하림) 등 국내파와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 다니엘 산체스(이상 스페인·웰컴저축은행) 등 해외파 강호들이 16강에 안착했다.
대회 7일 차인 5일에는 PBA 16강전과 LPBA 준결승이 열린다.
신희재 기자 gale0324@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