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교육계·시민사회 뜻 모아 공론화 착수
▲순천대 사범대 부설중학교 설립추진위원회 발족식 (사진=순천대)
▲순천대 사범대 부설중학교 설립추진위원회 발족식 (사진=순천대)

[한스경제=하태민 기자] 국립순천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중학교 설립 논의가 지역사회 참여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공론화 단계에 들어섰다.

순천대는 지난 3일 대학본부 중회의실에서 '사범대학 부설중학교 설립 범시민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사범대 내부 논의와 시민사회 자발적 제안으로 민간 중심 논의 구조로 진행했다.

출범식은 조정민 영어교육과 학과장 사회로 최현주 사범대학장이 추진 현황을 보고하고 정영균 전남도의원이 설립 추진 경과를 공유했다. 

부설중 설립 논의는 1993년 처음 제기돼 2004년 교육부와 사전 협의까지 이어졌지만 국립대 법인화와 사범대 부설학교 공립 전환 기조에 따라 중단된 바 있다. 이후 지난해부터 지역사회 관심이 다시 높아지면서 간담회와 토론회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재개됐다.

최현주 학장은 "추진위 발족은 오랜 준비와 지역사회 열망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교육실습 환경 개선과 지역 공교육 기여라는 측면에서 논의가 더욱 폭넓게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진위원장으로 추대된 이상대 순천시체육회장은 "부설중 설립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겠다"며 "추진위는 설립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지역 공감대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영균 도의원은 "시민사회와 교육계, 대학 구성원이 지역 현안에 함께 나서는 이상적인 공론화 구조로 교육자치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순천대 사범대학은 앞으로 범시민 추진위원회와 협력해 공감대 형성과 행정 절차 이행, 교육청 협의 및 법령 검토 등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하태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