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미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5개월 만에 4100달러선을 회복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5년 6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02억달러로 5월 말(4046억달러) 대비 56억1000만달러가 증가했다. 이에 지난 1월(4110억1000만달러) 이후 5개월 만에 4100억달러를 상회했다.
3개월 만에 반등이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2월 2억1000만달러가 늘어난 이후 올해 1월(-45억9000만달러)과 2월(-18억달러)에는 감소했다. 3월(+4억5000만달러)에는 분기 말 효과와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3개월 만에 반등했으나 4월(-49억9000만달러)과 5월(-7000만달러)에는 두 달 연속 감소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했고, 운용수익도 늘어나며 외환보유액으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6월 중 미달러화지수(DXY)는 97.40으로 5월 말 대비 약 1.9%가 하락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585억달러(87.4%) △예치금 265억4000만달러(6.5%)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158억9000만달러(3.9%) △금 47억9000만달러(1.2%)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및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 관련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포지션 44억7000만달러(1.1%) 등으로 구성됐다.
5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4046억달러로 세계 10위를 유지했다. 중국이 3조2853억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일본(1조2981억달러) △스위스(9808억달러) △인도(6913억달러) △러시아(6804억달러) △대만(5929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87억달러) △독일(4564억달러) △홍콩(310억달러) △한국 등이 뒤를 이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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