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남원 출신 해병대 입대 후 2023년 7월 19일, 집중호우로 실종된 국민을 찾다 급류에 휩쓸려 순직
전북도의회 전경./이인호 기자
전북도의회 전경./이인호 기자

[한스경제=이인호 기자] 전북도의회가 채상병 특검의 본격 수사와 관련해 '채상병 순직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의회는 2일 서난이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해병대 고(故) 채상병 특별검사팀의 현판식과 수사 착수를 빛의 혁명이 만든 대한민국 정상화의 시작으로 평가하고 엄정한 조사와 한 치의 의혹도 없는 진상 규명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전북 남원 출신의 채상병은 2023년 3월 27일 해병대 1292기로 입대해 해병대 제1사단 포병여단에서 복무하던 2023년 7월 19일, 집중호우로 실종된 국민을 찾다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도의회는 특히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의 격노’를 이유로 채상병 순직 경위와 책임을 둘러싼 박정훈 수사단장의 수사를 방해하며 압력을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에 저항한 박정훈 수사단장을 항명으로 입건했고, 국회의 특검법 역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무력화해 국민의 기본권을 수호하라는 대통령의 책무를 거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오늘의 채상병 특검 출범과 수사 시작은 어떠한 권력도 국민 위에 설 수 없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정권은 용인될 수 없음을 국민의 이름으로 천명한 것"이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채상병 특검팀은 사건 은폐와 수사 방해에 연루된 책임자를 한 명도 남김없이 법의 심판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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