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이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2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구 50만 자족도시, 예산 1조 원 시대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며 남은 임기 1년은 “삽을 뜨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일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이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2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구 50만 자족도시, 예산 1조 원 시대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며 남은 임기 1년은 “삽을 뜨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일 기자

[한스경제(오산)=김두일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이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2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의 뼈대를 설계한 지난 3년을 마무리하고, 앞으로는 구상한 사업의 착공을 통해 본격적인 실행의 시간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와 ‘반도체 특화도시’ 기반 마련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 인구 50만 자족도시 구상…세교3지구 핵심축

이 시장은 민선 8기 핵심 비전으로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를 제시했다. 단순히 인구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주거와 일자리, 교통, 산업, 문화, 복지가 유기적으로 순환하는 도시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이 구상의 중심에는 세교3지구 개발사업이 있다.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면서, 총 131만 평 부지에 약 3만 세대, 9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이 가시화됐다. 이 시장은 “세교1·2지구와 연계한 자족형 신도시로 육성해 오산의 미래 축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세교5지구 내 가장동 일원에 50만 평 규모의 테크노밸리 조성을 추진 중”이라며 “100년 오산의 먹거리를 책임질 첨단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두일 기자
이 시장은 “세교5지구 내 가장동 일원에 50만 평 규모의 테크노밸리 조성을 추진 중”이라며 “100년 오산의 먹거리를 책임질 첨단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두일 기자

□ 반도체 특화도시 기반…글로벌 R&D센터 유치

이 시장은 “오산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반도체 특화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산시는 세계 1위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등과의 협의를 통해 R&D센터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 이데미츠 그룹은 북오산 지역에 해외 첫 R&D 법인을 설립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장은 “세교5지구 일원에 50만 평 규모의 반도체 특화 테크노밸리 조성을 정부와 협의 중”이라며 “기업 유치에 그치지 않고 일자리와 주거, 첨단기술이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GTX·KTX·횡단도로 등 교통망 확충 박차

이 시장은 지난 3년간 오산시 교통체계 개편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중단됐던 경부선 횡단도로 개설사업은 분담금 538억 원과 민간자본 106억 원 유치를 통해 재추진이 결정됐고, 동부대로 지하차도는 지난해 11월 개통에 성공했다.
또한 서부우회도로, 석산터널, 도시계획도로, 오산IC 상공형 입체화, 반도체고속도로IC 신설 등 광역교통망도 계획대로 추진 중이다.

GTX-C 오산 연장, KTX 오산역 정차, 트램 도입도 각각 타당성 검토 및 추진 전략이 수립되고 있다. 이 시장은 “교통 인프라야말로 도시의 뼈대이자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도시의 뼈대를 세운 지난 3년을 디딤돌 삼아, 다음 10년, 100년을 준비하겠다”며 “인구 50만,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기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두일 기자
이 시장은 “도시의 뼈대를 세운 지난 3년을 디딤돌 삼아, 다음 10년, 100년을 준비하겠다”며 “인구 50만,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기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두일 기자

□ 산업·문화·복지 기반 확충…도시 경쟁력 제고

이 시장은 “운암뜰 AI시티 개발, 내삼미동·(구)계성제지 역세권 개발, 북오산 복합개발 등으로 도시의 문화·산업·상업 기능을 동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산천 재생, 황룻길 조성, 음악분수대 설치 등 친환경 힐링공간도 확대 중이며, ‘오(OH)! 해피 장미빛 축제’, ‘오색들레길’, ‘아맥축제’ 등 문화콘텐츠도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복지 분야에서는 출산지원금, 입학축하금, 청소년 영어교육비, 청년 기숙사·스터디카페 운영 등 생애주기별 정책을 추진 중이다. 오산도시공사 출범 이후, 민간개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도시 주도 개발 체계도 본격화됐다.

□ “초심 잃지 않겠다…삽을 뜨는 1년 만들 것”

이권재 시장은 “앞으로 1년은 그동안 준비해 온 사업의 삽을 뜨고, 시민의 삶에 실질적 변화가 시작되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화성시와의 하수처리비 분쟁, 동탄2 광역교통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시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최우선으로 지키기 위한 해결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권재 오산시장은 “도시의 뼈대를 세운 지난 3년을 디딤돌 삼아, 다음 10년, 100년을 준비하겠다”며 “인구 50만,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기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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