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테슬라의 신형 모델인 모델S P100D가 가속 능력으로 내연기관 슈퍼카들을 재쳤다.
미국의 한 자동차 전문매체는 현지시간 7일 모델S P100D가 시속 60마일까지 속도를 올리는데 불과 2.28초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초로 2.3초를 넘어선 기록으로 다른 내연기관 슈퍼카들을 넘어선 기록이다.

60마일/h는 96.6km/h에 해당하는 속도다. 이 속도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자동차의 가속력을 측정하는 지표로 이용된다. 국내에서는 100km/h를 기준으로 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이라는 뜻에서 ‘제로백’이라고도 부른다.
다만 일반 상태에서 이런 결과를 얻은 것은 아니다. 최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된 ‘루디크러스 이스터에그’ 모드를 사용했다. 차의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설정이지만 배터리와 모터 온도가 높아지고 에너지 소모량도 심해진다.
또 모델S P100D는 60마일/h 이상 속도를 내는 데에는 내연기관 차들에 비해 더 시간이 걸렸다. 전기차의 한계를 드러낸 셈이다.
전기모터는 항상 최대토크를 내기 때문에 가속력이 내연기관보다 훨씬 좋다. 대신 최고 출력이 낮아서 속도를 낼 수록 내연기관에 뒤쳐질 수밖에 없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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