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실사·의무공시 대비...지속가능한 미래 준비”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7일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5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세 번째 발간된 지속가능성보고서는 깨끗하고 안전한 첨단기술로 미래가치를 창출해 세계 시민과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ESG 비전을 기반으로 전담 조직과 실무협의회가 협력해 매년 추진해 온 결과물이다.
KAI는 국제표준 ISO 37301(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위한 ISO 27001(정보보안 경영시스템),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ISO 50001(에너지 경영시스템), 공정거래 자율 준수 프로그램 등을 정착시키며 지속가능경영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추진 중이다.
올해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인 TCFD 권고안을 새롭게 적용해 기후변화와 관련해 KAI의 위험 요소와 기회 요소를 식별하고 그에 따른 사업적, 재무적 영향성과 대응 방안 등을 담으며 대응력을 강화했다.
TCFD 권고안은 기후변화와 관련된 금융적 위험과 기회에 대한 정보를 기업이 체계적으로 공개할 수 있도록 마련된 글로벌 기준이다.
이번 보고서에는 ▲온실가스 저감 추진 ▲KAI의 차별화된 국방·안보 사회공헌 프로그램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투명성 강화 등 다양한 ESG 경영활동을 담았다.
KAI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에너지 전환 계획에 따라 전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했으며 생산된 전력은 전량 자가 소비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이바지하고 있다.
향후 중장기 탄소중립 전략의 고도화와 더불어 지속가능성 공시 체계 구축을 위한 ESG 데이터 플랫폼 고도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대표 방산기업으로서 국가안보와 연계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된 ‘Defense KAI’는 국내외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UN 기념공원·현충원 참배 ▲필리핀 6·25 참전용사·유가족 모금 캠페인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학교 재건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협력사의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KAI는 다양한 상생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KAI 자체 예산 300억원을 마련해 협력업체의 장비 구매비를 저리로 지원하는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한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상생총회를 통해 협력사들의 실적 개선 성과를 고려해 우수업체를 기존 9개 사에서 14개 사로 시상 규모를 30%로 확대하며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배구조 핵심지표 개선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수립하고 국내 방산업계 최초로 발표하며 주주의 권익증진과 기업경영의 투명성, 건전성, 안전성 확보에 집중했다.
KAI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의 확대와 실효성 있는 추진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실사와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 등에 대비하고 협력사 ESG 교육 등으로 국내 항공우주산업 분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작년 생산성 경영시스템 인증 심사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레벨 8+’를 획득했고 노사문화 우수기업, 대한민국 일·생활 우수기업, 가족 친화 기업,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등에 선정된 바 있다.
이 밖에도 올해 4월 2025 대한민국 ESG 경제대상에서 공시대상을 수상했고 6월 ESG Korea Forum Awards 대상, 사회공헌기업 ESG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2025 지속가능성보고서는 KAI 공식 홈페이지 내 지속가능경영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준혁 기자 atm1405@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