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섬식 구조 탈피, 역사 내부 자유통행 가능”…적극행정으로 국철·코레일 설득, 리모델링 설계에 반영
과천시(시장 신계용)가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 개찰구 방향 변경을 이끌어내며 시민 이동 편의 개선에 큰 전기를 마련했다./ 과천시 제공
과천시(시장 신계용)가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 개찰구 방향 변경을 이끌어내며 시민 이동 편의 개선에 큰 전기를 마련했다./ 과천시 제공

[한스경제(과천)=김두일 기자] 과천시(시장 신계용)가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 개찰구 방향 변경을 이끌어내며 시민 이동 편의 개선에 큰 전기를 마련했다.

시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의 노후역사 개량사업에 개찰구 방향을 기존 섬식(가로형)에서 세로형으로 변경하는 안이 최종 반영됐다”고 밝히고, “이는 과천시의 지속적인 건의와 협의를 통해 이뤄진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번 개찰구 방향 변경은 단순한 구조 조정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간 두 역사 모두 섬식 구조로 되어 있어 역사 남북 간 통행을 하려면 반드시 개찰구를 통과해야 했고, 이에 따른 시민 불편과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노인과 보행약자에게는 심각한 동선 제약 요소였다.

그러나 개찰구가 세로형으로 바뀌면 지하철 승차 목적이 아니더라도 역사 내부에서 자유롭게 남북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게 돼 시민 통행 불편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개찰구 방향 변경은 리모델링이 추진 중인 과천역(2027년 준공 예정)과 정부과천청사역(2026년 설계 착수, 2029~2030년 완공 목표)에 모두 반영된다.

과천시는 이번 구조 변경을 위해 지난 1년간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지난해 9월 과천역 비상개찰구 전면 폐쇄 이후 시민 불편이 가중되자, 시는 즉각 ‘시니어 지하철 안전지킴이’를 배치해 안전을 보완하고, 한국철도공사와 협력해 비상개찰구를 ‘주민 통행로’로 운영하는 임시 조치를 시행했다./ 과천시 제공
과천시는 이번 구조 변경을 위해 지난 1년간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지난해 9월 과천역 비상개찰구 전면 폐쇄 이후 시민 불편이 가중되자, 시는 즉각 ‘시니어 지하철 안전지킴이’를 배치해 안전을 보완하고, 한국철도공사와 협력해 비상개찰구를 ‘주민 통행로’로 운영하는 임시 조치를 시행했다./ 과천시 제공

과천시는 이번 구조 변경을 위해 지난 1년간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지난해 9월 과천역 비상개찰구 전면 폐쇄 이후 시민 불편이 가중되자, 시는 즉각 ‘시니어 지하철 안전지킴이’를 배치해 안전을 보완하고, 한국철도공사와 협력해 비상개찰구를 ‘주민 통행로’로 운영하는 임시 조치를 시행했다.

이와 병행해 수차례 주민간담회를 열고 관계기관과 공식 협의 테이블을 운영하며 개찰구 구조 개선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 결과, 국가철도공단이 추진 중인 ‘지하철 4호선 노후역사 개량사업’ 설계 단계에 과천시의 요구가 정식으로 반영되는 결실을 얻게 됐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시민들의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적극행정이 결실을 맺게 돼 매우 뜻깊다”며 “관계기관들의 협조와 시민들의 인내 덕분에 가능했던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준공 시점까지 주민통로 개방도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천시는 이번 개찰구 개선 외에도 교통 인프라 전반에 걸쳐 ‘생활 밀착형 혁신’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하철 4호선 과천 구간 외에도 GTX-C노선, 과천지식정보타운 교통 개선사업, 친환경 순환버스 확대 등 시민의 일상 동선에 직결되는 교통 정책들을 연이어 실현해 가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와 긴밀히 협의해 지하철 역사 개량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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