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석유公, 2024년 국내 석유 수급통계 확정
원유 수입·석유제품 수입·수출·생산·소비 모두 증가
석유공사 울산비축기지 모습/한국석유공사 제공
석유공사 울산비축기지 모습/한국석유공사 제공

[한스경제=이성철 기자]  지난해 국내 석유제품 소비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는 2024년 국내 석유수급통계를 확정하고 자사 석유정보망 ‘페트로넷’을 통해 공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 원유 수입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10.3억 배럴을 기록했다. 중동산 원유 비중은 71.5%로 전년(71.9%)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미주산 원유 비중은 21.6%로 전년(19.1%)보다 확대됐다.

2024년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액은 총 1131억 달러로 국가 총수입액의 약 17.9%를 차지했다.

같은 해 수출액은 479억 달러로 국가 총수출액의 약 7.0%에 해당하며 국내 경제 및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석유제품 수입량은 전년보다 5.8% 증가한 3.9억 배럴로 이중 나프타(62.7%)와 LPG(26.4%)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석유제품 수출량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5.1억 배럴로 공사가 수출입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2년 이래 역대 세 번째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정유사들이 고부가가치 경질유 제품의 수출을 확대한 결과로 수출 비중은 경유(39.8%), 휘발유(22.4%), 항공유(18.1%) 순이었다.

석유제품 생산량은 12.8억 배럴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국내외 수요 증가에 따라 휘발유(8.5%↑), 항공유(4.2%↑) 생산이 크게 늘었다.

국내 석유제품 소비도 전년보다 3.5% 증가한 9.6억 배럴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석유화학 부문에서 나프타와 LPG 소비 증가로 산업 부문 전체 소비가 5.1% 늘었고 수송 부문에서도 증가세를 보였다.

수송 부문에서는 경유차 감소로 경유 소비는 2.4% 줄었으나 항공유와 휘발유 소비는 각각 13.8%, 5.2% 증가했다. 특히 휘발유는 역대 가장 많은 소비량을 기록했다.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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