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명령과 변색 렌즈, 모바일 결제까지 지원하는 샤오미 AI 스마트 글래스 /사진=샤오미
음성 명령과 변색 렌즈, 모바일 결제까지 지원하는 샤오미 AI 스마트 글래스 /사진=샤오미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글래스를 세계 최초로 선뵀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기즈모도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26일 베이징에서 열린 '인간×자동차×집' 신제품 발표회에서 폴더블폰 '믹스 플립2'와 함께 '샤오미 AI 글래스'를 공개했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이 제품은 1인칭 시점 영상 촬영과 음성 질의응답이 가능하다"며 "기존 스마트 글래스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신제품은 무게 40g의 경량 설계에 블랙·브라운·그린 3색으로 출시된다. 0.2초 만에 색상이 변하는 전기변색 렌즈를 탑재해 실외 환경에 자동 대응한다.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퀄컴 AR1 칩을 장착했으며, 1회 충전으로 8시간 36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AI 비서 '샤오AI'가 내장돼 음성 명령을 통한 사진·동영상 촬영, 사물 인식, 실시간 텍스트 번역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알리바바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와 연동해 QR코드 결제도 지원한다.

IT 전문매체 기즈모도는 "변색 렌즈와 45분간 연속 동영상 녹화, 모바일 결제 기능 등에서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을 크게 앞선다"고 평가했다.

샤오미 AI 글래스의 중국 내 출시 가격은 1999위안(약 38만원)이다. 글로벌 출시 일정과 가격은 별도 발표 예정이다.

전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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