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 조기 발굴‧개입·자살위험 차단…“안전한 공동체 만들기 나서”
[한스경제(광주)=김두일 기자] 광주시(시장 방세환)가 시민의 생명과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한 지역안전망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광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27일 광주시 평생학습관에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2025년 생명존중안심마을 사업 협약 및 선포식’을 열고, 자살 예방을 위한 통합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조기 개입과 맞춤형 서비스 연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생명존중 문화를 지역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실천적 토대다.
행사에는 방세환 광주시장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참석해 **‘정신건강과 생명존중은 우리 모두의 과제’**라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생명존중안심마을 사업은 보건의료, 교육, 복지, 공공기관, 지역사회(유통‧판매업 포함) 등 5개 영역의 참여를 기반으로 ▲고위험군 발굴‧개입‧연계 ▲자살예방 인식개선 ▲맞춤형 서비스 지원 ▲자살위험수단 차단 등 5대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퇴촌면과 경안동을 우선 지정해 자살 위험요인 차단, 고위험군 발굴, 인식개선 캠페인 등 ‘현장 밀착형 생명지킴이 모델’을 운영해 왔다. 이번 협약은 그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전 지역으로 확대하는 시발점이다.
손정현 광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정신건강 문제는 개인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조기 개입이 가능해지고, 협력체계도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방세환 시장도 “생명존중안심마을은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광주시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으로 자살률을 낮추고 생명존중 공동체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연대를 강화해 자살위기 대응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시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전개할 방침이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



